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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창업가 AI 브라우저 도전기, 피벗 7번과 YC 6번 탈락
샌프란시스코에서 AI 브라우저를 만드는 한국인 창업가 팀의 20분 인터뷰를 정리했습니다. 1년 매출 6만 원에서 선결제로 이틀 만에 100만 원을 모은 방법, Y Combinator에 여섯 번 떨어진 이유, 잘되던 제품을 접고 일곱 번째 피벗으로 브라우저를 택한 판단을 순서대로 담았고, 따라 해볼 수 있는 선판매 검증 방법은 따로 덧붙였습니다.

1년 동안 번 돈이 6만 원이던 한국인 창업팀
EO Korea가 샌프란시스코의 AI 브라우저 창업팀을 20분간 인터뷰했습니다. 한국인 세 사람이 미국에서 브라우저를 만들고 있습니다. 창업자 김효준, 2025년 1월에 합류한 제품 담당자, 그리고 CTO 세 사람입니다.
사용법을 알려 주는 영상이 아닙니다. 법인을 세운 2023년 말부터 피벗(사업 방향 전환) 일곱 번, Y Combinator(미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흔히 YC) 여섯 번 탈락을 거쳐 브라우저에 올라타기까지를 되짚는 회고입니다. 화자들이 말한 순서대로 옮겼습니다.
미리 밝혀 둘 것이 있습니다. 이 영상은 자막 품질이 특히 나빠서 제품 담당자와 CTO의 이름, 회사명이 여러 표기로 뭉개집니다. 확인되지 않는 이름은 억지로 고르지 않고 역할로 부릅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숫자와 성과는 전부 인터뷰이 본인의 발언이며, 영상 안에 검증 자료가 나오지 않습니다.
무엇을 만들고 있나, 일을 맡기는 AI 브라우저
팀이 만드는 건 "내 업무를 실제로 대체하고 맡길 수 있는 AI 브라우저"입니다.
창업자가 든 사례는 미국 비자 신청입니다. 관련 서류와 사진만 줬더니 본인이 한 일은 마지막 단계 클릭뿐이었다고 합니다. 자막이 뭉개져 비자 종류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같은 대목에서 창업자는 벤치마크(성능 비교 시험)에서 Anthropic과 오픈AI 모델을 제치고 세계 1위 SOTA(현재 최고 성능)를 찍었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벤치마크인지, 언제 어떻게 쟀는지는 영상에 나오지 않습니다. "제일 똑똑한 브라우저 에이전트이고, 이걸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샌프란시스코에 얼마 없다"는 게 그의 표현입니다.
왜 어렵다고 말하는가
근거로 든 건 크롬입니다. 크로미움(크롬의 바탕이 되는 오픈소스 브라우저) 기반이라 소스 코드가 약 25GB이고, 빌드하면 "한 1" 정도 먹는다고 말합니다. 단위를 말하지 않아 그 숫자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이브 코딩(AI에게 말로 시켜 코드를 짜는 방식)이 거의 안 된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장담이 인상적입니다. "크롬 브라우저를 빌드할 수 있는 사람은 구글 빼고 샌프란시스코에 50명도 안 될 것."
컨슈머용 에이전트 브라우저를 만들 수 있는 회사가 몇 개냐는 이야기는 대화 중에 세 개에서 네 개, 다섯 개로 계속 정정됩니다. 최종적으로 이름이 나온 곳은 오픈AI, 퍼플렉시티, 브라우저 컴퍼니(Arc와 Dia를 만든 회사로 추정), 그리고 자기 회사입니다. 구글은 제외하고 셉니다.
한국인 창업가가 샌프란시스코에 간 이유
AI 시대에 모든 사람이 쓰는 제품을 만들려면 미국, 그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처음 간 건 2024년 6월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갔고 영어도 잘 못했다고 솔직히 밝힙니다. 투자자들의 조언은 반대였습니다. "파운더가 출장 갈 거면 미팅을 잡고 가고 제품을 팔아 와야 한다, 그냥 가면 안 된다."
자기소개가 전혀 먹히지 않았습니다. 9살부터 코딩했다거나 AI 프로젝트 매니저를 만든다고 하면 돌아온 말이 "어제 갔던 피치 나이트에서 너 같은 팀 10여 명 봤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벤트를 돌며 자기소개를 A/B 테스트(두 가지 버전을 번갈아 써 보고 반응을 비교하는 방법)했습니다. 반응이 온 건 엉뚱한 쪽이었습니다. 직전에 K팝 연예기획사에서 일하며 24인 K팝 걸그룹 트리플에스를 만들어 봤다고 말했을 때였습니다.
미국에 있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창업자의 논리는 단순합니다. "제가 한국에 가면 한국 친구들이 보자고 하고, SF에 있으면 SF 친구들이 보자고 한다. 제가 여기 없으면 그런 만남과 기회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같은 팀인데 제품 담당자의 입장은 다릅니다. "어디에 있느냐는 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팀이 미국 가고 싶다고 해서 왔고, 와보니 잘 되니 그냥 있는 것." 영상은 이 차이를 굳이 봉합하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최악의 상황에서의 영입
제품 담당자와 창업자는 AB180의 파운딩 멤버로 6년쯤 함께 일했습니다. 창업자가 먼저 나간 뒤 네 번쯤 영입 제안을 받았고, 세 번은 거절했다고 합니다.
합류를 결정하던 시점의 조건은 이랬습니다.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약속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투자금도 거의 다 떨어졌고, 연봉도 깎아야 했다."
마음을 바꾼 건 창업자가 어떤 책에서 인용한 문장이었다고 합니다. "창업은 결국 자기가 누구인지 이해하는 과정이다. 사람은 마흔이 넘을 때까지 자기가 누구인지 모른 채 살아간다." 책 제목은 영상에 나오지 않습니다.
본인 표현은 더 짧습니다. "롤러코스터는 올라가는 게 재밌는 게 아니라 내려가니까 재밌다. 마침 회사가 안 좋다길래 무작정 조인했다."
창업자가 굳이 이 사람을 원한 이유도 나옵니다. "나는 주장을 한번 세게 하는 타입이라, 내가 아니라고 했을 때 아니라고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들어와서 본 것, 그리고 채무 관계
합류 직후 진단이 세 줄입니다.
- 다들 피벗과 피곤에 쩔어 있었다
- 제품을 잘 만드는 팀인데 사람들한테 안 보여준다. 다 만들어 놓고 유저에게 쥐어 준 적이 없었다
- 그래서 유저가 없었고, 유저가 없으니 동력이 없었다
해법으로 꺼낸 개념이 "채무 관계 만들기"입니다. "돈을 수단으로 쓰면, 돈을 냈으니 그 제품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더 좋게 만들고 싶어진다"는 논리입니다.
초기 기업에서 본인이 보는 지표는 딱 두 가지라고 합니다. 속도와 지속성. "어떻게 하면 빠르게 움직일까, 어떻게 하면 이걸 5년 10년 할 수 있을까."
매출 6만 원에서 선결제 100만 원으로
당시 회사는 피벗을 다섯 번 했는데도 유의미한 매출이 없었습니다. 1년 통틀어 번 돈이 6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아이디어는 사소한 불편에서 나왔습니다. 영어 미팅에서 80~90%는 알아듣는데 10%를 못 알아듣는다. 그러면 실시간 영어 자막을 한국어로 번역해 주는 걸 만들자.
창업자의 첫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냥 영어를 배우면 될 일 아니냐. 문제 자체가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제품 담당자는 창업자에게 말하지 않고 먼저 그림을 그렸습니다. CTO에게는 "이거 가능해요?"만 물었고요. 마침 CTO가 비슷한 걸 사이드 프로젝트로 하다 버린 게 있었다고 합니다.
그다음이 이 영상에서 가장 많이 인용될 대목입니다. 만들기 전에 먼저 팔았습니다. "지금 이런 거 만들려고 한다, 먼저 5만 원 입금해 주면 2주 뒤에 드리겠다." 이틀 만에 100만 원이 모였습니다.
그 금액이 당시 회사 매출보다 많았습니다. 창업자는 "내가 틀릴 수도 있겠다"며 받아들였고, 2주 만에 만들어 출시했습니다. 이게 캐럿이고, 회사가 처음으로 트랙션(시장에서 실제로 반응을 얻고 있다는 증거)다운 트랙션을 낸 제품입니다.
창업자가 정리한 교훈. "멋있는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느끼는 사소하지만 정말 중요한 문제를 풀어야 하는구나."
샌프란시스코 생활, 숫자로
- 렌트는 월 6,800불. 연으로 환산하면 1억 2천만 원 정도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 하루 일과는 아침 8시쯤 기상, 건물 아래 헬스장에서 운동, 그리고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만 하다 잠
- 식사는 시켜 먹습니다. 비싸지 않냐는 질문에 "시간이 없어서", "돈으로 쉬운 걸 바꾸고 있다"고 답합니다
"오늘 2~3일 만에 밖에 나갔는데 햇볕이 참 좋더라."
브라우저를 만들면서 물리적 시간도 체력도 모자란다고 토로합니다. 제품이 워낙 크고 기존 플레이어만큼 기능이 받쳐 줘야 해서 "더 잘해야 할 포인트가 한도 끝도 없이 나온다"고요.
그리고 이 한 문장. "이 동네는 그냥 불안으로 돌아가는 동네인 것 같다."
YC, 여섯 번 떨어지고 나서
2023년 11~12월 법인 설립 직후부터 지원했고, 여섯 번 떨어진 뒤 붙었습니다.
여섯 번째로 떨어졌을 때는 캐럿으로 매출도 꽤 내고 성장 속도도 빠르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받은 거절 사유는 이렇습니다. "팀도 좋고 투자하고 싶은 영 테크니컬 파운더인데, 매출이 대부분 한국에서 나온다. 한국에서 계속할 거면 한국 VC 투자를 받고, 아니면 미국에서 먼저 매출을 만들어 봐라."
실제로 일본, 중동, 중국에서도 쓰고 싶다는 요청이 왔는데 미국만 없었습니다. 팀은 아시아를 포기하고 미국을 택했습니다.
YC에서 만든 제품, 그리고 왜 접었나
YC 기간에 만든 건 테크 세일즈 팀을 위한 실시간 AI 미팅 어시스턴트입니다. 세일즈 미팅 중 모르는 기술 질문이 나오면 AI가 실시간으로 답변을 추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AB180(한국에서 제일 큰 마테크 SaaS 회사라고 표현합니다)의 파운딩 멤버로 B2B 세일즈를 하며 겪은 불편에서 나온 아이디어였습니다. 기술 질문에 답이 밀리면 딜 타임이 길어지고, 동석할 솔루션 엔지니어는 수가 얼마 없다는 문제죠.
초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같은 YC 배치(YC F25로 추정)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회사 중 하나였고, 에어바이트를 비롯한 여러 테크 회사에서 협업 제안이 왔다고 합니다. 연환산 매출은 100K 정도. "캐럿을 6개월 동안 했던 금액만큼을 첫 달에 다 벌었다."
그런데 12월부터 이탈이 시작됐다
12~1월쯤 고객 이탈(churn)이 많았습니다. 창업자의 정리는 냉정합니다. 문제 자체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보고, 틀린 건 솔루션이었다.
기술적 요구가 가혹했습니다. 질문에 0.8초 안에 답해야 하고, 계약이 걸린 자리라 잘못된 답변이나 할루시네이션(AI가 사실이 아닌 내용을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현상)의 리스크가 매우 큽니다. 0.8초라는 수치는 자막이 뭉개져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
만족스러운 수준이 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쉬운 연동 방법, 그리고 똑똑한 모델의 빠른 응답. 뒤쪽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중국 모델에 의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봤지만 앞쪽은 도저히 답이 없었다고 합니다.
악순환 구조를 그대로 옮기면 이렇습니다. 제품을 신뢰하지 않으니 연동을 안 한다. 데이터가 없으니 멍청한 소리만 한다. 도움이 안 된다.
12월 홀리데이 브레이크로 주요 세일즈 담당자들이 휴가를 가면서 성장이 멈췄고, 그사이 YC도 끝났습니다.
AI 브라우저로의 피벗, 투자자에게도 비밀로
착상은 이미 손에 있던 것에서 나왔습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제품이 그냥 크로미움 기반이라 사실상 브라우저였다. 이 브라우저 위에 똑똑한 AI 에이전트를 올리고, 에이전트가 패스워드를 이용해 사람처럼 자동으로 할 수 있게 만들면 대박 아닐까."
제품 담당자에게 꺼냈을 때 돌아온 말. "당신 이사회 열어서 해고한다."
반대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품 담당자는 "이 팀은 새 아이디어에 꽂혀 기존 걸 끝까지 해보지 않는 패턴이 보였고, 그게 위험 신호라고 느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본인도 기존 제품을 이어갈 때 걸릴 시간을 계산해 보고는 답이 없다고 결론 냈습니다. 그날 당일에 "접자, 우린 앞으로 브라우저만 한다"로 정리됐습니다. 이게 일곱 번째 피벗이고, 회사 이름만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시작은 막막했다고 합니다. "회의실에 앉았는데 뭘 어디서부터 그려야 될지 모르겠더라. 그때 초기에 잡아놓은 아키텍처 문서를 지금 보면 웃긴다. 깨지면서 배운 거다."
왜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았나
"말하면 뭐라 할 게 너무 뻔해서."
실제 주변 반응이 그랬습니다. 갑자기 왜 브라우저를 만드냐, 돈은 어떻게 버냐, 드디어 정신이 헷가닥한 거냐, 누가 브라우저에 돈을 내면서 쓰냐.
팀의 답은 이겁니다. "보여주기 전까지는 믿지 않는다. 자동차가 발명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자동차가 아니라 더 좋은 말을 원했다."
브라우저에 베팅하는 논리
"디자인이나 코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무는 브라우저 혹은 브라우저와 연결된 무언가에서 이뤄진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가장 빠르게 동기화되는 도구가 브라우저이고, 디지털 공간에서 나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제품도 결국 브라우저다. 모르는 건 바로 검색할 테니까."
세 번의 피벗을 되돌아보며
창업자는 지금까지를 세 단계로 정리합니다.
- 첫 번째는 우리 자신이 유저가 된 피벗
- 두 번째는 미국 시장에서 마켓과 돈을 쫓은 피벗
- 세 번째, 지금의 브라우저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우리가 유저가 되고 우리가 재밌게 만들 수 있고 우리가 잘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온 것. 아마도 마지막이 될 피벗이라고 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무엇을 해야 더 빠르게 움직이고, 무엇을 해야 5년 10년 해도 지치지 않을지 따져보니, 우리 스스로가 쓰는 제품을 만드는 걸 잘하는 거구나를 깨달았다. 그걸 알기까지 시간이 걸렸을 뿐, 그냥 다시 익숙한 곳으로 돌아온 것."
영상 시점의 현재
- 일주일 전 베타 런칭
- 트윗 3개 정도 올린 게 다 바이럴이 됐다
- 하루 이틀 만에 웨이트리스트 1,000명 이상
- YC 내부 커뮤니티에 런칭한 날 1위로 피처드
- 유저 반응으로 소개된 말: "아크랑 디아에 갇혀 있었는데 드디어 넘어갈 수 있다"
창업자의 마지막 말은 담백합니다. "이제 시작이죠. 아직 베타 런칭만 했고 정식 런칭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화자들이 말한 창업 원칙
영상에서 시청자에게 "이렇게 하세요"라고 직접 지시하는 대목은 없습니다. 아래는 화자들이 자기 원칙으로 말한 것들이라 참고용 인용으로 읽는 게 맞습니다.
- 초기 기업은 속도와 지속성만 본다. "어떻게 하면 이 팀이 빠르게 움직일 거고, 어떻게 하면 이걸 5년 10년 할 수 있을지"
- 유저와 채무 관계를 만든다. 만들기 전에 선결제로 판다. "5만 원 먼저 입금해 주면 2주 뒤에 드리겠다"로 이틀 만에 100만 원
- 만든 건 반드시 사람들 손에 쥐어 준다. 다 만들어 놓고 안 보여주면 유저가 없고, 유저가 없으면 동력이 없다
- 멋있는 문제가 아니라 사소하지만 중요한 문제를 푼다
- 자기소개를 A/B 테스트한다. A 버전, B 버전으로 돌려 보고 반응하는 쪽을 더 밀어 본다
- 기회를 만들려면 그 도시에 있어야 한다. 창업자의 입장이며, 같은 팀 제품 담당자는 "어디에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다르게 말합니다
- 세게 주장하되 반증되면 바로 거둔다. 그래서 아니라고 잡아줄 사람이 필요했다
- 보여주기 전까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 자기 자신이 유저인 제품을 만든다
이 영상에서 제품을 써 볼 방법은 얻을 수 없습니다. 브라우저의 정확한 이름도, 다운로드나 웨이트리스트 등록 경로도, 가격도 끝까지 나오지 않습니다. 비자 데모는 말로만 언급되고 화면은 보여 주지 않고요. 그러니 이 20분에서 가져갈 건 방법이 아니라 판단의 기록 쪽입니다.
영상에 없는 배경 (편집자 정리)
여기부터는 영상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입니다. 화자들의 원칙 가운데 바로 따라 해볼 수 있는 것을 실제 절차로 정리했습니다.
만들기 전에 먼저 파는 선판매 검증
캐럿의 "5만 원 먼저 입금하면 2주 뒤에 드리겠다"는 방식은 흔히 선판매(pre-sale) 검증이라고 부릅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 풀고 싶은 문제를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 예: "영어 미팅에서 10%를 못 알아듣는다."
- 해결책을 한 장짜리 그림이나 화면 시안으로 만듭니다. 제품 담당자가 먼저 그림을 그린 것과 같은 단계입니다.
- 가격과 전달 날짜를 정합니다. 날짜는 실제로 지킬 수 있는 범위로 잡습니다.
- 그 문제를 겪을 사람들이 모인 곳(지인, 커뮤니티, 단체 대화방)에 안내문을 보냅니다.
- 정한 기간 안에 입금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봅니다. 목표 금액이나 인원을 미리 정해 두면 판단이 쉽습니다.
- 목표에 못 미치면 입금한 사람에게 전액 돌려주고 문제 정의를 다시 봅니다.
안내문 예시는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만들기 전 먼저 받는 분들께]
영어 미팅에서 놓치는 10%를 실시간 한국어 자막으로 보여주는 도구를 만들려고 합니다.
- 가격: ○○원 (정식 출시가보다 낮은 선구매가)
- 전달: 입금 후 2주 안에 사용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 약속한 날짜에 드리지 못하면 전액 환불합니다
관심 있으시면 이 메시지에 답장 주세요.
막히는 지점
-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 선결제는 신뢰를 담보로 받은 돈입니다. 날짜와 환불 조건을 처음부터 분명히 적고, 못 지키면 바로 돌려줍니다.
- 지인만 사 줄 때: 지인의 구매는 호의일 수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돈을 내는지를 따로 세어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 사업자 문제: 돈을 받고 파는 순간 사업 소득이 됩니다. 반복해서 판매할 계획이라면 사업자 등록과 세금 처리를 먼저 확인하세요.
자기소개 A/B 테스트 하는 법
- 자기소개를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합니다. 예: A는 "AI 프로젝트 매니저를 만든다", B는 "24인 K팝 걸그룹을 만들어 봤다".
- 모임이나 미팅마다 번갈아 씁니다.
- 상대가 후속 질문을 하거나 연락처를 달라고 한 횟수를 버전별로 적습니다.
- 반응이 좋은 쪽을 기본으로 삼고, 다시 새 B 버전을 만들어 비교합니다.
Y Combinator 지원 기본
YC는 온라인 지원서로 선발하며, 팀 소개, 만드는 제품, 현재 사용자와 매출 같은 항목을 적습니다. 지원 일정과 배치 구성, 투자 조건은 자주 바뀌므로 YC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이 팀의 사례처럼 떨어진 뒤 다시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며, 거절 사유에서 무엇을 보완할지 찾는 것이 다음 지원의 출발점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이 한국인 창업팀의 AI 브라우저 이름은 무엇인가요?
영상 안에서는 브라우저의 정확한 이름, 다운로드 경로, 가격이 나오지 않습니다. 회사명도 자막에 두 가지 표기가 섞여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시점에는 베타 런칭 일주일 차였다고 합니다.
YC에 여섯 번 떨어진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화자가 전한 여섯 번째 거절 사유는 "매출이 대부분 한국에서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 계속할 거면 한국 VC 투자를 받고, 아니면 미국에서 먼저 매출을 만들어 보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합니다. 팀은 이후 미국 시장을 택했습니다.
선결제로 먼저 파는 방법은 누구나 써도 되나요?
작은 규모로 수요를 확인하는 데 널리 쓰이는 방법이지만, 약속한 날짜와 환불 조건을 분명히 하는 것이 전제입니다. 영상 속 팀은 5만 원 선결제로 이틀 만에 100만 원을 모았다고 말했으나,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반복 판매라면 사업자 등록과 세금도 확인해야 합니다.
왜 잘되던 세일즈 AI 제품을 접었나요?
연환산 매출 100K까지 갔지만 12~1월에 고객 이탈이 많았다고 합니다. 0.8초 안에 틀리지 않는 답을 내야 하는 기술적 요구와, 고객이 제품을 믿지 않아 연동하지 않고 데이터가 없어 도움이 안 되는 악순환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창업자는 문제는 유효했고 솔루션이 틀렸다고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자동 자막 기반(빠른 모드)으로 정리했고 화면은 대조하지 못했습니다. 원 영상은 EO Korea의 1204초(약 20분) 인터뷰입니다. 자막 품질이 나빠 제품 담당자 이름은 "차이 님 / 찬희 님 / 탄니 님", CTO는 "상훈님 / 상호님 / 우진 님", 회사명은 "어사이드 / 업사이드"로 엇갈려 확인되지 않았고, 퍼플렉시티는 "폴프렉시", 브라우저 컴퍼니는 "브라우저 유저", 트리플에스는 "트리플레스", AB180은 "A180 / AB2", SOTA는 "세이더츠", churn은 "출연", 10여 명은 "10열명", YC F25는 "YCF25", 1위 피처드는 "일이 찍어서", 0.8초는 "0.8초 8초", 캐럿은 "캐럿 / 캐러시", 미국 비자는 "미국 비원비자"로 찍혀 있습니다. 벤치마크 세계 1위, 연환산 매출 100K, 웨이트리스트 1,000명 모두 영상 안에 검증 자료가 함께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출처: youtu.be/…